가볍게 떠나는
여행에 어울리는
로우로우 캐리어

안면도 여행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는 커녕 국내도 마음 놓고 여행하기 쉽지 않다. 캐리어를 끌고 공항으로 향하던 그 설렘은 잊어버린 지 오래. 내 몸 안의 여행 세포가 모두 사라져 버린 것만 같은 기분마저 든다.

물론 나 역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급하지 않은 만남은 뒤로 미루고, 불필요한 약속들은 잡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한창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에게 집에만 있으라고 강요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더욱이 개학 연기가 길어질수록 부모와 아이 모두 지쳐가기 마련이다.
그래서 잠시나마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다니고, 지친 마음을 충전하기 위해 가볍게 떠나기 좋은 곳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밀폐된 공간을 피하다 보니 자연스레 넓고 탁 트인 자연으로 떠나게 되었는데 우리가 다녀온 곳은 바로 서해안의 태안 안면도였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는 유명한 두 바위가 있다. 바로 할미 할아비 바위! 예로부터 미도와 승언의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로맨틱한 곳이라 연인과 오더라도 좋은 곳이다.
이곳은 만조와 간조에 따라 변화무쌍한 경관을 경험할 수 있는데 물이 빠지고 나면 바위와 육지가 연결되어 걸어서 갈 수도 있다. 서해답게 일몰이 특히 아름다운 곳이니 해질녘까지 머물다 오기를 권하고 싶다.
이번 안면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어떤 캐리어를 갖고 갈지 고민했다. 커다란 캐리어를 가져 가자니 가볍게 다녀오는 여행인데 너무 과한 것 같아서 20인치 사이즈의 딱 알맞은 로우로우 여행 캐리어로 선택했다.

로우로우는 나사와 우주 관련 아카이브를 보유한 ISA의 승인을 받아 제작된 캐리어로 항공기에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사용해 어떤 환경에서도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스토퍼 기능이 있어 경사면에서도 밀리지 않고, 3단으로 조절 가능한 손잡이 덕분에 컨트롤 하기 한결 쉬워졌다.
뿐만 아니라 히든 포켓과 소음이 줄어들고 부드럽게 움직이는 사일런트 휠 등 실용적인 측면에 있어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흔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여행 캐리어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수납력 역시 손색이 없었다. 기본적인 수납도 부족하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 옆 부분의 지퍼를 내리면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기본적인 전제가 가볍게 떠나는 여행을 위한 캐리어다 보니 짧은 일정에 필요한 여벌의 옷과 잡동사니들을 넣고도 공간이 남을 정도. 게다가 디지털 노마드라면 빼놓을 수 없는 노트북 수납공간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맥북 15인치도 거뜬히 들어가는 사이즈이니 부족함은 없을 듯 하다.
여행에 필요한 짐들을 로우로우 캐리어에 모두 넣고 드디어 태안 안면도로 떠났다. 얼마만의 여행인지 출발하는 순간부터 들뜨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신이 난 건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
일부러 사람들이 많은 주말을 피해 평일을 선택한 덕분에 크게 북적이지는 않았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변 길을 따라 걸으니 가슴까지 탁 트이는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 사소한 것에도 감사한 마음이 드는 걸 보면 코로나가 우리들의 삶을 참 많이 바꿔 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에 있어 맛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맛있는 음식은 여행을 더욱 풍족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나 제철 맞은 재료로 만든 요리라면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이번 안면도 여행에서는 한창 제철인 주꾸미 샤브샤브와 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신선한 회와 조개를 마음껏 맛보고 왔다.

집에 있을 땐 귀찮아서 배달 음식이나 라면 같은 인스턴트로 대충 끼니를 때웠는데 이렇게 오랜만에 나오니 몸에 좋은 음식들로 면역력도 높일 수 있어 좋았다.
배부르게 식사를 하고 나니 어느새 일몰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일몰 명소로 유명한 곳인 만큼 놓치지 않기 위해 서둘러 꽃지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다행히 아직 늦지 않아서 모래사장 위에 자리를 잡고 로우로우 캐리어 안에 넣어왔던 물건들을 꺼내 놓으니 여기가 바로 일몰 명당이다. 확장형 손잡이는 옷이나 모자를 걸어 두는 용도로 활용해도 좋다.
할미 할아비 바위 너머로 지는 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하늘은 붉게 물들어 간다. 간조 때라 물이 빠진 곳에는 작은 게나 소라 등 다양한 생명체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는데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자연체험학습장이 되어 준다.
오랜만에 야외에서 즐기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뛰어 다니는 아이들을 보면서 하루 빨리 코로나가 물러가고 다시 일상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하늘을 온통 붉게 물들인 석양을 바라 보면서 일몰이 이렇게 예뻤나 싶다. 매일 스쳐 지나갔던 사소한 것 하나도 허투루 흘려 보내지 않고 삶을 좀 더 소중하게 여겨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EDITOR. 온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