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카와산 캐녀닝

축복받은 자연환경의 필리핀 세부

평생 한 번은 꼭! 해야 한다는 카와산 캐녀닝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여행지 중 하나인 필리핀 세부. 에메랄드빛 바다가 아름다운 곳임과 동시에 다양한 액티비티의 천국이기도 하다. 세부시티에서 남쪽으로 3시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하면 오슬롭이라는 지역에 도착하게 되는데, 요즘에는 고래상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고래상어 투어와 함께 짝꿍으로 인기가 높아진 곳은 바로 카와산 캐녀닝! 처음에는 1 + 1 처럼 위치가 가까워서 덤 같은 느낌으로 시작했는데 돌아보고 나니 세상에 이런 곳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날아가는 새처럼 짚라인을 타고 내려가보자

한 마리의 새처럼 날아가는 느낌

캐녀닝 위치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오토바이를 타고 산 정상으로 올라간다. 그 다음에는 대략 45분간 걸어서 이동을 하거나 1분간 짚라인을 타고 날아가거나! 둘 중 하나로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엄청난 길이의 짚라인을 보면 처음 경험해보는 것이 아니지만 새삼 뒷걸음질하게 된다.

게다가... 서서 타는 것이 아니라 누워서 가는 자세라니... 아찔한 공포가 눈앞에 엄습하지만, 일단 출발하고 나면 생각보다 속도감이 빠르게 느껴지지 않고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발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나무와 푸른 하늘 풍경들이 마치 실제로 날아가는 것처럼 생각이 든다고 할까? 엄청나게 길게 보였던 길이는 순간적으로 끝나게 되니 아쉬운 생각마저 들었다.

슈퍼맨과 같은 자세로 하늘 위를 날아올라

드디어 도착한 카와산 캐녀닝

캐녀닝이 뭐예요?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급류를 타는 건가? 아니면 튜빙 타고 계곡을 이동하는 건가! 다양한 생각을 해보았지만 무슨 상상을 하던지 그 이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름대로 세계여행도 오랫동안 해왔는데 세상 이렇게 익사이팅하고 어마어마한 액티비티는 난생처음이다. 이번 여행은 세부 어드벤처라는 현지 여행사와 함께했는데 덕분에 이 험난한 여정을 끝마칠 수 있었다. 어휴... 진짜 아찔했어!

모두 끝마치는 여정은 4시간 정도로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리는데 쉴 새 없이 물속에서 헤엄치고 걷고 다양한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그야말로 액티비티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곳이다. 처음 도착하는 곳부터 뛰어내리면서 시작한다. 하나 둘 셋 풍덩! 꼬르르르륵~~

덜덜덜.... 입구부터 뛰기 시작한다니... 말잇못

다이빙은 3미터부터 15미터까지!

위에서 뛰어내리는 코스와 높이도 정말 다양하다. 가장 짧은 높이가 3미터부터 높은 곳은 15미터까지. 숫자로 들으면 실감이 나지 않지만 실제로 올라가 보면 다리가 후들거려서 포기하게 되는 정도의 높이이다.

용기 있게 뛰어내리는 사람도 있고 나와 같이 떨면서 기어내려오는 사람들도 있었고 각각 본인에 상황에 맞추어서 코스를 완주하면 된다.

중간 쉬어가는 코스에서 먹는 소시지는 꿀맛!

라오스 방비엥보다 113배는 아름다워

꽃보다 청춘으로 인기 있던 라오스의 방비엥 블루라군. 그곳과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카와산 캐녀닝을 다녀오면 블루라군하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입을 다물지 못할 것이다. 실제로 그 규모도 엄청난데 라군이 대충 세어봐도 한 20개 정도 이어져 있다. 각각의 모양이 다양하고 그 물빛은 보석같이 신비로워서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몸은 힘든데 멋진 자연환경에 정신 줄 놓게 되는 곳이라고 할까?

이곳에서 유유자적 수영을 하면서 놀고 싶지만 현실은 얼른 바위를 넘어서 마지막까지 내려가야 한다는 것! 새삼 체력의 한계를 느꼈던 곳이기도 하다.

세부에 이토록 아름다운 장소가 있었다니!

축복받은 자연환경의 필리핀 세부

바다가 아름다운 곳 신비로운 계곡이 공존하는 곳 그리고 고래상어와 거북이 같은 귀한 바다생물을 볼 수 있는 곳은 아마 필리핀이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우리나라와 4시간 반의 비행시간으로 마음만 먹으면 떠날 수 있는 나라. 3박 5일의 짧은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니 지금이라도 빠르게~ 떠나보기를 권해보고 싶다.
EDITOR. 도란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