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대신 캠핑,
언택트 여행의 시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순간에 도래한 코로나 시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순간에 도래한 코로나 시대. 전 세계를 악몽에 휩싸이게 만든 코로나 우리의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그중 가장 큰 변화라면 단연 여행이 아닐까?? 이미 20세기 중반부터 <지구촌>이라는 말이 자리를 잡았을 정도로 현대인의 삶은 손쉽게 세계를 넘나들고 있었고, 누구나 그것을 당연하다고 여겼다. 그런 와중에 너무나 갑작스럽게 하늘길이 막혀 버렸다. 독하게 마음을 먹는다면 갈 수도 있겠지만 여행을 통해 얻는 것에 비해 잃는 것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게 뻔하기에 어쩔 수 없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 대신 그간 소홀했었던 내 나라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헤집고 있다. 특히, 사람들의 접촉으로 인한 코로나 전파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인적이 드문 자연으로 떠나는 언택트 여행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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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대신 캠핑, 차박이다. 안락한 침대는 아니지만, 감성만큼은 5성급 호텔 그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음 맞는 지인들과 삼삼오오 캠핑을 즐기기 시작한 지도 어느샌가 반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지식도 전무하고, 장비도 갖추지 않은 채 그저 새로운 여행의 흐름을 쫓아 캠핑을 시작했을 때만 하더라도 한두 번 하고 말겠지 했었는데 웬걸. 이제는 그 어떤 즐길 거리보다 더욱 큰 즐거움을 선하고, 일상은 물론 일탈에서도 1순위의 가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그런 이유로 여전히 코로나로 인해 스트레스받는 구독자들을 위해 즐거운 캠핑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
캠핑 초보 탈출,
명당을 차지하기 위한 사투
▲ 용인 용담자수지 _ 캠핑장에서 바로 조망이 가능한 아름다운 풍경은 필수.
캠핑을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은 캠핑장의 발견과 선점이다. 이름난 곳들은 갑자기 늘어난 수요로 인해 성수기, 비수기 할 것 없이 선점이 쉽지가 않다. 전국의 유명 캠핑 명소들의 경우 매달 초에 날짜 예약을 받곤 하는데 홈페이지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기 일쑤다. 그렇게 10월 그리고, 11월까 중순까지 눈앞에서 놓쳤다. 울며 겨자 먹기로 11월 말쯤으로 예약을 해두긴 했는데 아무래도 계절이 아쉽기만 하다. 반면, 알려지지 않는 곳들의 경우는 정보 공유를 얻기가 쉽지가 않다. 그나마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들은 엄청난 인파로 인해 캠핑이 아닌 시장터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조용한 곳에서 한껏 쉼과 여유를 누리고자 떠난 캠핑인데 도심과 다를바가 없다면 안 하느니만 못한 셈. 그런 이유로 개인 사유지에서 아담하게 운영하고 있는 소규모 캠핑장이 뜨고 있다. <용인 숲속의안뜰 캠핑장> 역시도 그런 곳 중 하나. 뿐만아니라, 캠핑장 앞으로 둘레 약 4km의 용담 저수기가 있어 눈을 즐겁게 한다.
▲ 먹고 즐기고 떠들고 그리고, 오랫동안 추억할만한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타프.
일기 예보를 확인 후, 사람이 많지 않은 비수기 평일로 미리 예약했다. 오전 일찍 캠핑장을 찾아 텐트를 치기 시작. 처음 캠핑을 떠났을 때만 하더라도 텐트와 타프를 치는데 반나절 가까이 소요가 됐었는데 이제는 순식간이다. 말하지 않아도 각자의 역할을 소화내고 있는 일행들. 버겁기만 했던 장비 세팅마저도 즐겁기만 하다. 무엇보다 그사이 장비가 하나씩 늘어나면서 꽤나 근사한 모양을 갖추게 되면서 즐거움이 배로 커졌다. 덕분에 주머니가 탈탈 털리기는 했지만. 다른 장비들도 물론 그렇겠지만 캠핑 역시도 결국엔 돈이다. 더 저렴하게 장비를 맞출 수도 있지만 그런 장비들은 눈에 들어오질 않는다. 반대로, 한눈에 들어오는 감성템들은 역시나 금액이 몇 배나 비싸다. ‘더더욱 열심히 캠핑을 다녀야지‘라고 다짐하면서 눈물을 머금고 하나씩 장비를 꾸려가고 있는 중이다.
▲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확실하게 본전을 뽑는 중
생각했던 것보다 날씨가 쌀쌀해서 여성 멤버들은 텐트가 아닌 차박을 하기로 하고, 텐트는 남성 멤버들만 이용하기로 했다. 타프 옆 공간을 찾아서 텐트를 쳤다. 텐트는 백패킹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경량 텐트로 무게는 약 2.2kg(모든 자제 포함). 텐트 치는 방법도 어렵지 않다. 한 번만 방법을 배우고 나면 혼자서라도 10분이면 뚝딱 설치가 가능하다. 텐트 외에는 바닥 냉기를 잡아주고 쿠션 역할을 하는 매트 그리고, 침낭까지가 기본적인 캠핑 장비다. 적어도 이 3가지만 갖추면 초가을까지는 웬만큼 캠핑을 즐길 수가 있다.
타프에 이어 텐트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난 뒤에는 여유 만끽. 처음에는 시끌벅적 떠들었는데 횟수가 많아질수록 각자의 방법으로 여유를 즐기게 된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됐다고 할까?? 눈길만 스쳐도 어떤 기분인지 짐작할 수가 있다. 정확히는 '니 기분이나 내 기분이다 똑같을 테니까!!' 말이 필요 없는 순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그렇게 편하게 있는 것만으로도 절로 힐링이 된다. 무엇보다 잠시나마 마스크를 벗고 맑은 공기를 깊게 들이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함께했던 웰시코기 역시도 여유 가득한 캠핑의 매력에 흠뻑 취한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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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 전까지는 그저 그렇게 세월아 네월아 쉼과 여유를 만끽하는 게 일이다.
호수 수면에 비치던 파란 하늘이 어느샌가 붉은빛으로 물들었다. 계절이 바뀌면서 하루가 짧아지고, 캠핑 중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시간도 짧아졌다. 반면, 캠핑의 가장 큰 즐거움인 저녁 만찬이 빨리 찾아오는 것만큼은 반갑기 그지없다. 사실, 해가 완전히 지고 저녁을 준비하는 시간부터가 본격적인 캠핑이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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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깔리고 은은한 조명이 켜지면 낮과는 또 다른 세상이 나타난다. 캠핑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장작을 사서 모닥불까지 피우자 꽤나 그럴듯한 모양새가 나기 시작했다. '탁탁'거리는 장작 소리가 가슴을 흔들고, 뜨거운 온기가 가슴을 어루만졌다. 어둠은 깊어지지만, 감성은 점점 무르익어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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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캠핑의 밤을 즐기는 4人 . . . . 아니 3人과 1犬
하나 둘씩 차려지는 음식들. 이른 아침부터 나서 장을 봐온 음식들이 드디어 제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점점 무르익어 가는 가을밤.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이 소중한 순간에 빛을 더하고, 연이어 감탄사들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좋은 음식이라서도 아니고, 유난히 요리를 잘해서도 아니다. 그저 고생 뒤에 먹는 음식일 뿐. 누군가는 캠핑만큼 사서 고생도 없다고 한다. 틀린 말이 아니다. 고생 없는 캠핑은 있을 수가 없다. 눈으로 보이는 모습에 감성이 더해지거나, 부러움이 크면 클수록 고생의 결과물이라고 보면 된다. 고생은 그대로의 고생이지만, 고생 뒤에 찾아오는 결과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달콤하기만 하다. 상추쌈 한가득 넣은 쌈장이 그랬고, 캠핑의 즐거움을 더할 맥주 한 캔이 그랬다.
그리고, 밤이 깊어질 때까지 도란 도란 떠드는 우리들의 수다 역시도 :)
EDITOR. 노깜